유경석기자 | 2016.05.02 14:35:51
'마주잡은 손, 함께하는 걸음, 아름다운 세상'
춘천시와 춘천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2일 오전 호반체육관에서 '2016년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봉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진태 국회의원, 최동용 춘천시장, 유호순 춘천시부의장, 한상균 춘천경찰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장애인, 시민 등 960여 명이 참석했다. 춘천지역 등록장애인은 1만 5000여 명에 이른다.
행사에 앞서 태양난타, 파랑새 밴드의 공연으로 마련된 분위기를 띄웠다.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이은자 씨 등 모범장애인과 장애인복지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정기봉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편견을 버리고 함께할 때 아름답고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 춘천에서 꽃피우기를 소망한다"면서 "장애계는 단합하고 화합해 한 목소리로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축사에서 "마주잡은 손, 함께하는 걸음,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서로 손을 마주잡고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시는 지금 미래의 새로운 동력이 될 새로운 청사를 짓고 있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호순 춘천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차별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복지정책은 질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의회는 사회의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춘천을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하라는 것으로 안다"며 "장애인전용쉼터를 4년 내 개설해 장애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예쁘고 멋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최동용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G1 故 정세환 회장 영결식에 참석하면서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지체장애1급인 김춘호 씨(삼천동. 63)는 "장애인의 날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고 "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