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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어머니, 박지원에 대선 출마 제안한 적 없다더라"

박지원 "이희호 여사가 보낸 편지 있다“…김 ”비대위체제 편법, 전대 빨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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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02 13:46:51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원내대표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원내대표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어머니를 정치적인 부분으로 좀 이용한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 녹취록 사건도 그렇고"라면서 "얼마 전에도 어머니가 그분(박지원 원내대표)하고 (만났을 때) '대선 출마해라' 하고 권유하셨다고 어떤 종편에다가 얘기를 하셨는데 어머니께 여쭤 보니까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하시더라"라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예고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 얘기 한 적 전혀 없으시다고요?'라고 놀라 다시 묻자, 김 위원장은 "무슨 얘기냐 이러시던데요"라며 거듭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박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크게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19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희호 여사가 내게)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능력 있다, 그러면서 나가라 오늘도 그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라며 이 여사가 자신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사과하면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직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군사정권 이후로 여당의 대표도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청와대와 협의하겠다 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부덕의 소치'라고 대응한 데 대해서는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하시면 안 된다 하고 저는 지적한 것뿐인데. 그분은 밑도 끝도 없이 부덕의 소치, 이렇게 답변을 하셨더라"면서 "제가 그분을 인신공격하거나 싸움을 건 것이 아니고 원칙을 얘기한 건데 부덕의 소치다, 이런 답변은 좀 적절치가 않은 것 같다"고 힐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어떤 상황이든 간에 국회의장을 뽑는 것은 국회의원들끼리 알아서 논의하는 것이지, 청와대와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만약에 사과를 한다 해도 그게 과연 진심일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세월호 이후에 사과했던 것도 보시지 않았나"라며 거듭 박 원내대표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홍걸씨 얘기하는 것을 제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그 내용은 다 아는 사실이고, 이 여사가 제게 편지로 선물을 보내주신 내용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홍걸 씨 얘기하는 것을 제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그 내용은 다 아는 사실이고, 이 여사가 제게 편지로 선물을 보내주신 내용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모자간에 한 얘기는 천륜이고 저와 이 여사 간에 얘기한 것은 인륜인데 거기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그리고 김홍걸 씨 말에 내가 일희일비하고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은 없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직을 줄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무슨 국회의장을 임명하는 사람인가"라며 "우리 국민의당이 38석을 가지고 의장을 당선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대통령이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우리에게 '국회의장도 좀 내가 나머지 임기 2년 동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의미에서 도와 달라', 이렇게 솔직히 얘기할 때 국민정서도 '저렇게 대통령이 진솔하게 나와주면 도와주는 게 좋지 않은가'라는 여론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애국심을 갖고 보자는 것"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는 것은 친노 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와 관련해 비대위 자체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편법적으로 만든 기관이라며 비정상적인 비대위 체제가 오래 가는 것이 일단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전당대회의 조기 개최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가 이끄는 비대위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전당대회를 미루고 현 체제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총선 승리는) 사실 여러 가지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것이지 중앙당이 잘해서 총선을 잘 치렀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비대위의 계획에 대해 중앙위에서는 통과시킬 자신이 없으니까 마치 헌법을 국회에서 안 고치고 국무회의에서 고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편법”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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