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을 조기에 종결하고 당 체제를 정비해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내년 정권교체에 더욱 힘을 모으기 위해 전당대회와 관련해 결정된 일정을 알려드리겠다"며 이 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그 전에 권역별로 시도당 위원장, 중진의원, 지역위원장, 당선자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 권역별로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선자와 당무위원 연석회의 등 논의를 거치겠다"면서 "이어서 당무회의를 바로 열어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박 대변인은 "다음날인 5월 4일 오전 10시에 당선자 모두가 모여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를 마침으로써 조기에 당 체제를 정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열린 비대위에서 전대 개최 시기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함께 브리핑에 나선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 시기 문제를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내부에 전대를 조기에 하자는 의견과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시기를) 결정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최소한 당무위원과 당선인들이 같이 모여서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의견이 모아지면 추후 당무위를 열어 최종 의결하는 방식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