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노동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30일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가족음악 문화제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일반시민과 이주노동자, 조합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 때 노사화합과 지역경제발전에 애쓴 모범 노동자 59명에 대한 시상이 있다. 대상자는 성남(34명)·광주(6명)·하남(8명)시장 표창, 한국노총 위원장상(2명), 경기지역본부의장상(3명), 성남지역지부의장상(3명)을 받는다.
또, 철탑산업훈장에는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대웅제약의 송영래 씨가 대통령 표창에는 파리크라상의 임완택 씨, 국무총리상에는 경기고속의 백락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함께 가족음악 문화제는 성남시민과 이주노동자, 조합원 등 50여 팀이 참가하는 노래자랑과 장기자랑으로 꾸며진다.
노동 율동패 공연과 스포츠댄스팀, 민중가수, 대중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져 행사의 흥을 돋우고, 노동자들이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행운권 추첨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사랑의 먹거리 장터가 운영돼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소외계층 돕기에 쓴다.
전왕표 의장은 "매년 열리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이날 하루만큼을 모든 시름을 접어두고 노동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노동자들이 좀더 지금보다 삶의 질이 높아질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되도록 끝까지 투쟁할 계획"이라며 노동절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는 1978년 설립해 현재 노동조합 수 84개, 회원 수 2만7천여 명의 성남지역 최대 노동단체로 발전했다. 여기에 무료법률 상담, 장학금 지급, 노동자 문화 행사 등 지역 내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