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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영호남 연립정권 검토 가능…새누리와는 안 해”

“원내대표 '박지원 합의추대' 바람직…경선할 경우 자칫 '계파 줄세우기'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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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4.26 10:43:35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내의 대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립정부론과 관련해 "(영호남 연립정부도) 지역감정 해소라든지 여러 가지 국민적 통합을 위해서 검토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여당하고의 연정 같은 것은 지금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내의 대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립정부론과 관련해 "(영호남 연립정부도) 지역감정 해소라든지 여러 가지 국민적 통합을 위해서 검토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여당하고의 연정 같은 것을 지금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선 "대선 때는 가급적 1여 대선후보에게 다야의 대선후보들이 가급적 단일화하는 것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야의 대선후보들을 단일화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정당 자체를 통합하고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대당 통합에는 반대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당선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일어나거나 국민의당이 다른 정치세력과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정권을 잡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의 연정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조기 차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 불가론을 밀고 나갔지만 대선에서는 야권 통합이나 연대 없이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통합이나 단일화는 기존에 있는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선거구도는 깨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발짝 더 나갔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당 실세 이태규의 말이랍니다"라면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안철수와 호남세력이 갈라지면..."이라고 전망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과 관련해 '민주정당이라면 경선이 당연하지 않은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가급적이면 합의해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박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당선자) 38명 중 28명이 초선 의원"이라며 "아직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면 당내 줄 세우기, 계파 갈등 이런 것들이 (불거질까)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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