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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합의

'安-千체제' 연말까지 지속될 듯…연말이나 연초에 새 지도부 선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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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4.25 11:41:24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올해 정기국회 이후로 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 국민의당이 안철수, 천정배의 투톱체제는 유지되게 됐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25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할 것으로 결정해 당분간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기본 체제를 튼튼히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이전에는 지역위원장도 모집해서 문호를 개방해 그 분들이 들어올 길을 터줘야 한다.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할 때"라며 "(현재)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6개월 간 기본체제를 튼튼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전대 연기에 반대는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대라기보다 우려 목소리는 있었다""당헌상 82일까지 (전대를 개최키로) 돼 있는데, (이를) 안 지킴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당원 모집과 외연확대를 위해 38명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좋은 인재를 모집하고, 정기국회에서 정책정당으로서 정말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야권이 분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 준 것은 국민이 야권에도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특히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모습을 따라 하면 우리도 똑같은 모습이 되기 때문에 그 모습만 아닌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전하면서 "(오늘) 15명 정도 (조찬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단합이 필요하다, 당내에선 치열한 토론을 하더라도 밖으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이야기를 했다""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없어 거론이 안됐다. 그래서 일단 전당대회 연기만 공감했다""내일 워크숍에서 그 부분에 대해 초선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공동대표도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연기에 대해) 오늘 중진회의에서 어느 정도 뜻이 모였다""최종 결정은 내일 당선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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