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25 11:01:52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22일(4월 3주차) 전국 성인 253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 응답률 4.2%)를 실시한 결과, 더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31.5%로 28.1%에 그친 새누리당을 3.4%p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특히 더민주당은 수도권인 서울(▲1.8%p, 29.7%)과 경기·인천(▼1.5%p, 34.8%)에서 선두를 유지한 데 이어, 대전·충청·세종(▲6.2%p, 31.6%)에서는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총선 직후 급격한 지지층 이탈에 직면했던 새누리당은 0.6%p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며 더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23.7%로 0.2%p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총선 후 2주 연속 2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5%p 내린 8.5%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은 0.7%p 내린 2.5%, 무당층은 0.3%p 감소한 5.7%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승리에 힘입어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25.0%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해 전주 대비 2.3%p 상승한 27.0%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월 2주차 조사(26.7%) 대비 4.7%p 상승한 31.4%를 기록해 1위를 이어갔다. 전국 지지율은 4월 2주차 대비 0.5%p 하락한 18.4%를 기록해 총선 승리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어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9.6%,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8%를 얻어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4월 2주차 대비 0.5%p, 0.9%p 하락했다. 5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5.4%였고, 6위 더민주당 김부겸 당선자 4.3%, 7위 유승민 의원 3.7%로 뒤를 따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정치적 기반’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총선 참패의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인 지난주보다도 0.1%p 떨어진 31.4%로 나타났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1.2%p 상승해 63.5%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특히 TK에서 ‘잘못한다’가 49.2%로, ‘잘한다’(46.6%)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