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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동해안은 수산업의 중심지…"강원도 동해안에 연어양식 산업화 추진하자"

강원도 동해안 연중 낮은 수온 연어양식 적지…김충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연어양식산업지대 조성 수출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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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24 15:52:05

▲고성 봉포항에 설치된 동해STF 연어 가두리양식장.

강원도 동해안을 노르웨이의 연어양식을 모델로 연어양식산업지대로 조성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중 낮은 수온을 이용하기 용이한 연어양식의 적지로, 중국의 연어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까이에 거대한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충재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산물 수출대국 노르웨이의 어획 생산량과 양식 생산량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노르웨이 연어양식산업과 강원도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 제541호를 발간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연어양식의 최적 환경 조건을 갖춘 연안의 차고 깨끗한 해수를 활용한 상업적인 연어양식으로 연간 5조 8900억 원의 수출액을 올리고 있다.


이는 연간 수산물 수출액 8조 5000억 원의 70% 수준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4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이용과 이를 위한 첨단관리 시스템의 개발로 일군 결과다.


1960년대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1970년대부터 상업적 연어양식을 시작해 현재 노르웨이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했다.


노르웨이 연안을 따라 남쪽에서 북쪽까지 160여 지역에서 연어를 양식중으로, 5700여 명이 직접 고용됐고, 관련 분야에서 2만 1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현재 수중 가두리양식을 첨단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육상에서 첨단으로 양식하는 방안도 시도되고 있다.


노르웨이가 연어양식의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 적극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


수산양식 대규모화를 위한 법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이런 결과 품질이 우수한 연어양식으로 자연산 연어보다 양식산이 고가에 거래되고 항생제 대신 백신 접종으로 소비자인 인간의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소비를 늘렸다.

▲노르웨이 육상 연어양식 시설. (사진=강원발전연구원)


강원도 동해안을 연어양식산업지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동해안은 해수의 수온이 낮아 노르웨이 해양 환경과 유사해 한해성 수산자원의 양식 산업화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동해STF는 고성군 봉포항에서  은연어 수중가두리양식을 성공적 진행중으로, 향후 연어류 대량생산과 산업화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연어양식단지 조성을 위한 적지 선정을 추진하는 등 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김충재 부연구위원은 "2014년 3만 6600톤을 수입하는 등 국내 연어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어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중국의 연어류 소비 증가에 따른 전략적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홍콩 포함)의 연어류 수입량은 2012년 5만 3700톤, 2013년 6만 2600톤, 2014년 7만 8700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충재 부연구위원은 "20년 후에는 기후변화 심화로 수산자원의 고갈, 해수면 상승 등 수산업에도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으로, 동해안의 어촌과 어업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양식단지 조성 후 민간 분양 방식의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강원도 동해안을 연어양식 산업화 지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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