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22 13:47:32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6.0%의 지지를 얻어 굳건하게 1위를 지켰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9.6%로 2위로 올라섰다고 22일 밝혔다.
<리서치뷰>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0.7%p 하락했지만 안 대표는 5.9%p가 상승하면서 여권 차기주자들의 지리멸렬 현상의 여파로 야권 두 주자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흐름이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13.0%, 박원순 서울시장 8.3%,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7.0%, 유승민 의원 6.0%, 김문수 전 경기지사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 1.6%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6.5%였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오세훈ㆍ김문수 후보 등을 제외하고, 남경필ㆍ박지원ㆍ노회찬 후보군을 새로 포함시킨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가 25.7%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안 대표 19.7%, 김무성 9.5%, 박원순 8.3%, 유승민 6.7%, 남경필 5.1%, 박지원 2.2%, 노회찬 1.4%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무응답은 21.4%였다.
또한 20대 총선 결과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로는 안철수(28.0%), 문재인(19.4%), 박근혜(13.6%), 김종인(6.7%), 김무성(5.7%), 천정배(2.8%) 순으로 조사됐고 무응답은 23.8%였다.
그리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27.9%, 더민주 27.5%, 국민의당 26.6%로 세 정당이 1%p 내외의 격차로 혼전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며 정의당 7.7%, 기타 정당 1.7%, 무당층 8.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새누리당은 대구/경북(48.7%), 부산/울산/경남(34.0%), 강원/제주(38.7%)에서 선두를 달렸고, 더민주당은 수도권(29.8%), 국민의당은 충청(29.1%)과 호남(43.6%)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서치뷰>는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39.1%의 지지를 얻어 29.4%에 그친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9.7%p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조사 대비 노무현 전 대통령은 ‘35.9% → 39.1%’로 3.2%p, 박정희 전 대통령도 ‘25.0% → 29.4%’로 4.4%p, 김영삼 전 대통령도 ‘3.4% → 3.9%’로 0.5%p 동반 상승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9% → 13.8%’로 3.1%p, 박근혜 대통령은 ‘11.9% → 6.5%’로 5.4%p, 이명박 전 대통령은 ‘2.9% → 2.3%’로 0.6%p 동반 하락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00여 명(조사완료 : 2,00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응답률: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