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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속만 썩이던 '광산 폐석'을 효자로 만든 강원테크노파크…강원남부 동반성장 연계

강원TP,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사업 선정…30개 기업, 300개 일자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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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22 10:25:31

▲탄광지역 에너지 자립마을 개념도. (자료=강원발전연구원)

석탄부산물이 특화산업의 핵심 원료로 새롭게 탄생한다. 광산 폐석인 경석을 원료로 자동차흡음과 단열재 등을 생산하게 돼 강원남부권의 동반성장의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경석자원이 있는 태백시와 정선군과, 강릉시와 삼척시, 철원군, 영월군의 지역산업을 연계하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오는 2030년까지 원료기업 30곳을 육성하고 300개 일자리를 창출해 6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칫거리에서 효자 된 경석자원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굴한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 지원키로 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태백 장성농공단지에 100억 원을 들여 관련 시설과 장비를 비롯해 기업지원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경석자원에서 세라믹 원료를 추출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석자원, 즉 광산 폐석은 그간 골칫거리에 불과했다.


석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열량의 무연탄과 함께 경석자원 등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중 일부는 저열량탄으로 가공돼 혼합연료의 원료가 되지만 대부분 경석장으로 옮겨져 적재된다.


현재 동원 사북광업소와 한보광업소, 경동탄광의 석탄경석 연평균 발생량은 56만톤으로, 현재 약 2억톤이 적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처럼 쌓인 시커먼 돌더미인 경석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이었다.


또 적치된 석탄경석은 유황과 철, 알루미늄 등 성분을 다량 배출하면서 인근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켰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014년 한해만 광해방지를 위한 사업비로 3328억 원을 투입됐다. 국내 폐탄광 광해사업비중 83%에 해당하는 2664억 원이 도내 소재 광산을 위한 사업비다.


폐광지역 신산업육성 수익 창출형 자원 대변신


이처럼 골칫거리인 경석자원이 수익 창출형 자원으로 급변신했다.


해마다 쏟아지는 56만톤의 석탄경석은 안정적인 원료공급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의 기반이 됐다.


도시미관 정비와 함께 하천 수질 오염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경석자원에서 세라믹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석탄부산물인 경석자원은 파분쇄와 분급기술 등을 통해 자동차흡음과 단열재를 비롯해 건축용 단열재, 생활용 단열재, 생활용 연료, 난방용 연료, 미네랄 펄프, 세라믹 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석탄자원의 새로운 가치발굴로 오는 2030년까지 원료기업 30곳을 육성하고 300개 일자리를 창출해 63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60억 원의 정부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107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그간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정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 석탄부산물의 변신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는 도내 세라믹 신소재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와 유리산업 플랜트 조성 검토


폐광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특화산업의 육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석탄부산물을 통한 새로운 유망품목과 시장 및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남부지역 간 연계로 타 지역에 비해 폐광지역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자원관련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다.


도 역시 석탄부산물인 경석자원과 무연탄을 활용한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와 유리산업 플랜트 조성 등 신석탄산업 실증지원을 통한 특화산업 육성을 적극 검토중이다.


도내 폐기물로 쌓여있는 900만톤의 폐석탄과 광산에서 발생하는 일일 1300~2500톤의 폐석탄에 바이오매스를 혼합한 연료를 마이크로파 스팀 플라즈마 토치로 가스화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폐기물인 회재를 용융해 유리원료와 장섬유, 세라믹 원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이는 굴진폐석과 선탄폐석 등 폐석탄은 열량이 낮아 발전용 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운 반면 유성분인 회재가 많아 불순물을 정제하면 양질의 유리 원료와  PCB 기판(장섬유), 세라믹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염동열 국회의원은 "그간 경석으로 인한 광해방지 재원투입이 연간 80억 원에 달했다"며 "하지만 이를 신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돼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폐특법 이후 대안사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원테크노파크 이철수 원장은 "석탄부산물의 새로운 가치발굴을 통한 강원도만의 특화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폐광지역의 환경오염과 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특히 새로운 석탄자원의 가치를 발굴해 산업용 원료로서 폐광지역의 자생력을 갖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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