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21 11:32:46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더민주당이 김종인 대표를 둘러싼 ‘합의 추대론’ 등 당 대표 선출방식과 관련하여 논란을 벌이고 있음에도 지난주 주간집계(4월 14~15일) 대비 1.2%p 상승한 31.6%를 차지했다.
이어 ‘원유철 비대위’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던 새누리당 역시 0.9%p 반등한 28.4%를 기록했으며, 당권구도와 직결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23.9%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0.5%p 하락한 8.5%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대비 1.8%p 상승한 26.5%로 국민의당 안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안 대표는 0.1%p 소폭 내린 18.8%로 2위를 유지했고, 서울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내린 9.6%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고,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7.8%, 박원순 서울시장 4.5%, 김부겸 당선자 4.3%, 이재명 성남시장 4.1%, 유승민 당선자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31.5%(매우 잘함 9.4%, 잘하는 편 22.1%)로 하락세가 멈췄으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소폭 상승한 63.5%(매우 잘못함 44.1%, 잘못하는 편 19.4%)로 조사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30.8%p에서 1.2%p 벌어진 32.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0%였다.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 책임론과 향후 국정운영 관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야당의 공세로 20%대까지 떨어졌으나 5월초 이란 방문 등 긍정적 언론보도가 점차 늘어나면서 주 중반에는 30%대 초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5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거의 동률로 나타났고,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부산·경남권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6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18~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