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4.21 09:00:01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영상바이오관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의 생산구조 속에서 한국경제와 기업이 가야할 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잠재적 성장요인은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인호 회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 전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경제의 장래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진단하면서도 "높은 교육열의와 성취동기를 가진 풍부한 인적자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조업과 ICT사업 등 잠재적 성장요인은 가지고 있다"고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한국경제가 가야 할 방향으로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를 제시했다.
기업가형 국가는 '기업에 좋은 것이 국가에 좋고, 국가에 좋은 것이 기업에 좋다'는 조건이 동시에 성취되고, 정부 정책이 생산적, 창의적 기업활동을 뒷받침 하면서, 기업에 대한 문화, 제도, 의식 등 사회적 수용 능력이 효율적으로 갖추어진 국가라고 김인호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성장, 고용, 복지, 분배 등 경제의 제 과제의 해결 주체가 기업이 돼야 하며 국가와 정부 운영도 능률과 성과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제29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