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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선인 대회…"나태한 모습 보여선 안돼“ 긴장감 흘러

"기필코 정권창출" "자만·나태 안돼" 다짐…‘호남패배’ 발언에 울먹이며 눈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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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4.20 15:17:36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13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20일 오전 국회 본관 246호실에서 '당선인 대회' 및 20대 국회를 준비하기 위한 첫 모임에서 “내 자리를 확보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기필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인식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민주당은 이날 지난 총선에서 123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만큼 대회는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나 일부 당선인들은 "나태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계파주의와 내분을 경계하는 발언도 터져 나오는 등 행사장에는 미묘한 긴장감도 흘렀다.

우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부터 "우리가 원내 제1당으로 등장했다"고 자축하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더민주당이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유권자가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강력하게 경고하는 채찍'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김 대표는 "자리를 확보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해 달라. 현명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머리에 잘 간직하라"고 주문하면서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 과거의 습관에 젖어 있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마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회를 맡은 김성수 당선인도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원내 1당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이 자리에 안주할 수 없다"며 "자만해서도 나태해서도 안 되며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2017년 정권교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청주서원 출신의 오제세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는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개인플레이나 계파 이런 것은 다 버리고, 집권할 때까지는 자기를 죽이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고, 대전 서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범계 의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호소드린다. 단결하자"고 하는 등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자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서 당선된 이개호 의원은 당선소감을 말하는 도중 호남에서의 패배를 두고는 "광주·전남에 출마한 동료들은 다 낙선하고 나만 살아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분여 동안 울먹이며 논물을 흘려 동료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에서의 선전 때문인지 반성이 줄을 이으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참석자들의 발언 중간 '경제를 살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계속 바닥에 떨어지자 “뜨거운 취재 열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터져 나왔으며, 특히 ”계속 떨어져서 계속 붙이니까 결국에는 붙었다. 내년 대선에서도 이렇게 하자“라며 여유를 보였다.

당선인들은 소감발표를 마치고 최운열 선대위 경제상황실장으로부터 경제공약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행사 막바지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도 채택하는 등 더민주당이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총선에서 선전한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경제 정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포용적 경제를 넘어 포용적 민주주의를 해야한다. 이를 떠올리며 노력하면 기필코 정권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각 직능그룹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할지도 노력해야 한다"고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당신인들은 결의문에서 "더민주는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7대 약속으로 ▲ 좋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민생경제 ▲ 양극화 해소와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한국형 복지국가 ▲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 이룩 ▲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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