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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또 때리고' 강원지역 아동 재학대율 전국 두 배 '심각'…춘천·동해 구시가지 밀집

아동학대 주범은 부모 88.7%…사회복지 기관 간 연계 및 민관 거버넌스가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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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19 18:01:06

▲강원도와 전국 재학대 비율 비교(2011~2014). (자료=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강원도내 아동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대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이른다. 특히 춘천시와 동해시 구시가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민소담 연구원은 19일 오전 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조직화를 통한 아동학대 예방 민간조직의 활성화'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연구결과는 충격적이다.


도내 아동학대중 88.7%는 부모에 의해 가해졌다. 재학대율은 전국 평균인 10.2%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19.0%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중 신체학대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신체와 정서의 중복학대가 34.6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방임 20.29%, 정서 15.17%, 신체학대 13.16%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민소담 연구원이 '가족 내 아동학대의 현실과 대책'에 대해 주제발표하는 장면. (사진=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도는 이와는 달리 신체학대가 더 많이 차지했다.


도내의 경우 신체와 정서 학대의 중복은 28.78%로 가장 높았으나 방임(19.29%)보다 신체학대(24.04%(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전국과 비교할 때 신체학대 유형은 10.9%p 높게 나타났다. 


도내 아동학대 피해 가구중 수급권 가구는 22.0%로, 이는 전국 평균 18.5%보다 1.5%p가 많은 것이다. 이중 여성 학대행위자는 62.07%로 남성 학대 행위자 35.8%보다 높았다.


수급권 가구 이외 학대 행위자중 직업별로 볼 때 여성은 무직자가, 남성은 단순노무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학대 사례중 여성의 경우 무직자 72.4%, 남성의 경우 단순노무종사자 44.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춘천과 동해의 구시가지 중심으로 밀집 현상을 보였다.


춘천시는 인구 밀도가 높고 수급권이 높은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었고, 동해시는 최근 어획량 감소로 인한 실업이 많았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0~2세 영아 학대는 실태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도내 영아 학대에 대한 신고자는 보육교직원이 26.9%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은 15.4%를 차지했다. 이웃의 신고는 23.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영아 학대를 관찰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전국의 경우 영아 학대 신고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이 48%로 가장 많고, 부모 17.5%, 경찰 17.1%로 조사됐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민소담 연구원은 "강원도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는 낮은 인구 밀도로 인한 발견의 어려움, 서비스의 접근성이 문제가 된다"며 "기존의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과 새로운 시도들을 도입해야만 아동 안전은 보장 받을 수 있다. 대상자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복지 기관 간의 긴밀한 연계와 민관 거버넌스, 적극성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19일 연구원 2층 회의실 및 소회의실에서 '여성·일·인권–현실과 대안'을 제목으로 제24차 강원여성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강원도 돌봄종사자의 역량강화, 가족 내 아동학대의 현실과 대책, 농업기반 여성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재취업여성의 고용지속을 주제로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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