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새로운 농촌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지역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현재 사용 중인 남면 창리의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이 내년에 주변 마을(남면 도촌리, 창1~2리)과의 사용협의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군은 이를 대비해 중·장기 안정적으로 사용할 새로운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농촌폐기물처리장 공모 대상지는 부지면적 1만㎡ 이상, 30여년 이상 사용 가능한 지역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를 희망하고 토지이용계획(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문화재보호구역, 공원지역,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행위 제한지역, 군사시설보호지역 등)에 따른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이다.
응모대상은 후보지 경계로부터 2㎞ 이내의 지역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세대주를 대상으로 50% 이상의 동의를 얻은 마을대표 및 단체, 개인, 문중이거나 후보지 경계로부터 1㎞ 이내의 지역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세대주를 대상으로 70% 이상의 동의를 얻은 마을대표 및 단체, 개인, 문중 등이다.
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는 마을에는 발전기금 3억 원, 폐기물종합처리장 존속기간까지 폐기물처리장 발생 수익의 10% 지원, 폐기물종합처리장 근로자 우선 채용, 마을주민 연 1회 무료 건강검진, 정기 방역 및 해충구제약품 지 원, 농업용 및 대형폐기물 처리비 무료 혜택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같은 각종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군은 (가칭)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순길 군 클린환경과장은 "양구지역에서 배출되는 양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남면 창리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이 내년에 사용 협의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농촌폐기물처리장 입지 선정 후보지를 공모하니 군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모해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오는 6월말까지 후보지 응모를 접수하고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