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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낯선 것에 개방적이고 세계에 열려 있는 자세"…성공회대 김찬호 교수

춘천 전인고교 학부모 특강 통해 강조…"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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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18 08:34:39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교수가 춘천 전인고등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과 진로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특강하는 모습. (사진=전인고등학교)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자녀에게 중요한 것은 낯선 것에 개방적이고 세계에 열려있는 자세다."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교수는 16일 오전 춘천 전인고등학교 세미나실에서 '교육과 진로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한 학부모교육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부만 잘하는 학생으로 키울 것인가, 공부만 못하는 학생으로 키울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 교육에 중심을 두는 자율형 대안학교인 전인고등학교는 이날 교육에 대한 고민과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3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학부모교육 제1회차를 개최했다.


이날 학부모교육 강사로 초청된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 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과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 '교육의 상상력' '생애의 발견' '돈의 인문학' 등이 있다.


김찬호 교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평가받는지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가 힘들어 하다가 '아빤 내 나이 때 어땠어?'라는 질문을 하면 성공한 것"이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아이들의 불안은 '관계'에서 온다"고 진단하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수용할까하는 생각을 중심으로, 자신이 스스로를 검증하는 바탕이 든든해야 한다"고 자녀지도의 방향을 제시했다.


자녀의 진로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김찬호 교수는 "사회를 읽고, 변화를 읽어가면서 아이들의 노후를 생각해서 직업을 설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자녀의 여섯 번째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진로의 영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고민을 귀띔했다.


이어 "진로는 길찾기이며, 부모도 자신의 진로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나의 진로에 아이들을 어떻게 참여시킬까하는 고민"이라며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키워야할 6가지의 력(力)을 제시했다.


6가지의 력(力)은 체력, 생활력, 회복력, 적응력, 매력(SQㅡ사회적지능), 학력(호기심)이다.


김찬호 교수는 "생활력은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마음을 모아 어떤 문제를 해결해가는 경험을 자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인고등학교는 인가형 대안학교로, 테마기행, 지리산종주, 아웃도어활동, 한강대탐사, 진로.진학캠프 등 자기주도적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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