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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3선 등극' 권성동·황영철 당선자 상임위원장 꿰찰까…여소야대·3선 이상 99명, 쉽지 않을 듯

도내 당선자 3선 2명, 재선 3명, 초선 3명…황영철 "중앙정치에서 목소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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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15 08:42:44

▲14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당선자교례회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8명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강원도청)

"이번 선거에서 3선이 된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돈을 많이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꼭 맡아달라"


14일 오전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당선자 화합교례회 및 공약실천 다짐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성과는 다선 의원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3선 의원은 상임위원장급"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강릉 선거구 권성동 당선자와 철원·홍천·화천·양구·인제 선거구 황영철 당선자가 3선 의원이 됐다. 


최문순 도지사의 바람처럼 이들 3선 의원은 상임위원장이 될 수 있을까.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권성동·황영철 의원이 3선 등극에 성공했고, 김진태(춘천)·김기선(원주 갑)·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당선자는 재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송기헌(원주 을)·이양수(속초·고성·양양)·이철규(동해·삼척) 당선자는 초선으로 다선의 출발선에 자리를 잡았다.


제20대 국회의 임기는 오는 5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 4년 간이다.


3선 이상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 국회나 당내에서 중책을 수행할 수 있다. 국회 내 상임위원장이나 당내 원내대표나 사무총장 등이 가능하다. 실제 한나라당 최연희(동해·삼척) 국회의원은 3선이던 17대 국회 때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제20대 국회가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되면서 도내 3선 의원의 상임위원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내 3선 의원 모두 새누리당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알짜배기'로 알려진 기획재정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꿰차는 데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선 이상 당선자가 99명에 이른다는 점도 장애가 될 전망이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최다 선수는 새누리당 서청원 당선자로 8선이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이해찬 당선자가 7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6선은 새누리당 김무성 당선자, 더민주 문희상·정세균 당선자, 국민의당 천정배 당선자 4명이다. 5선 의원은 11명, 4선 의원도 32명이나 된다.


3선 의원은 50명으로, 3선 이상만 99명이다. 이외 재선 당선자는 69명이고, 초선은 132명이다.


철원·홍천·화천·양구·인제 선거구 황영철 당선자는 이날 당선자교례회에서 "강원도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이 아쉬웠다. 앞으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필요하고,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해 국회 및 당내 중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속초·고성·양양 선거구 새누리당 이양수 당선자는 "강원도는 찬밥을 넘어서 언밥 대우를 받고 있다. 서울~속초 고속화철도를 목전에 있다"며 "장관들 멱살을 잡아서라도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내겠다"고 초선의 패기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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