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14 10:56:44
이어 김 대표는 "정말 고맙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면서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호남 28석 중 3석만 얻는 참패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호남 참패는 인과응보다.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더민주당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들이겠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 틀을 바꾸겠다"며 "더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고군분투 수고하셨다"며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김종인 비대위대표의 대국민 기자회견 전문이다.
'국민들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민심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하셨습니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입니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입니다.
우리당의 호남 참패는 인과응보입니다.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 틀을 바꾸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께서도 고군분투 수고하셨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