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강릉 선거구 새누리당 권성동 후보와 철원·홍천·화천·양구·인제 선거구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가 각각 3선에 성공하며 중진급 의원이 됐다.
새누리당은 8석 전석 석권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6석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춘천 선거구와 원주 갑 선거구,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여 새누리당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 거센 도전 때문이다.
춘천 선거구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는 막판까지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했다.
원주 갑 선거구 김기선 후보 역시 더불어민주당 권성동 후보에게 중반까지 밀리다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원주 을 선거구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몫이 됐다. 재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는 박빙을 승부를 펼쳤으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에게 근소한 표 차로 무릎을 꿇었다.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김진선 후보는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평창 유권자의 선택 앞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염동열 후보는 평창에서 3000표 이상 더 많은 표를 얻으며 김진선 후보를 확실하게 따돌렸다.
동해삼척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무소속 이철규 후보는 선거 초반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가 더민주 조일현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며 승리했다.
한편 4.13 국회의원 선거 강원도내 투표율은 57.7%로 전국 평균 58.0%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 19대 55.8%였던 데 비해 2.2%p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