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13 17:14:58
선관위가 오후 4시에 발표한 이 수치는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까지 합산한 것으로서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돼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6.8%보다 4.6% 포인트 높은 것이며,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됐던 2014년 지방선거 때 동시간대 투표율 49.1%보다도 1.3% 포인트 높은 것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사전투표제 도입과 함께 오후 들어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가 점차 그치면서 투표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종 투표율은 안정적인 5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 지연과 각 당의 공천 잡음 등의 사전 요인으로 정치적 관심도가 저하된 데다가 궂은 날씨까지 맞물리면서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는 높지 않다"면서도 "사전투표 등 결과가 합산되면 지난 19대 총선보다는 높은 투표율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7.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전북(56.6%), 세종(55.8%), 광주 (53.7%), 강원(52.3%) 등이 뒤를 이은 대구가 46.7%로 가장 낮았고, 부산(46.9%), 인천(47.8%), 경남(48.6%), 충남 49.3%, 경기 49.5% 등도 50%대에 못미쳤다.
또한 울산 50.3%, 경북 50.6%로 나타났으며, 특히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은 51.7%로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