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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너희(젊은이들)가 헬조선을 만들고 있는 거야"…청년 투표율 영향은?

JTBC '차이나는 도올' 4.13총선 젊음에 고함 통해 일갈…김용옥 "정치는 스스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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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12 17:11:46

▲JTBC '차이나는 도올' 방송 캡쳐.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을 향한 도올 김용옥의 쓴소리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젊은이들은 헬조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한 도올의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청년들의 투표 참여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도올 김용옥은 지난 10일 저녁 방송된 JTBC '차이나는 도올'에서 '4.13총선 젊음에 고함'에 대한 주제 강연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젊은층을 향해 "너희가 헬조선을 만들고 있다"고 거침없이 쏘아댔다.


도올은 이날 정치인들은 젊은이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정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노인들은 투표장에 가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노인이 많은 곳에서 유세를 한다는 것이다.


▲JTBC '차이나는 도올' 방송 캡쳐.

도올은 이에 따라 "젊은이들은 헬조선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평가하고 "헬조선을 가슴 아프게 외쳐야 하는데 남의 얘기처럼 말을 한다. 그게 본인의 책임인 줄 모른다"고 호통했다.


헬조선은 지옥을 뜻하는 '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다. 실제 청년층 투표율은 30% 내외인 데 비해 노인층 투표율은 65%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올은 "선거라는 게 민주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며 "선거를 빼면 민주를 어디서 느낄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가 삶에서 배제돼버렸다. 정치를 한다고 하면 무서워한다"고 진단한 뒤 "우리가 정치에 관여하고 참여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야하는 게 우리가 민주사회에 살고 있는 의의"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치라는 게 배제될수록 나는 깨끗하고 위대한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이)여러분 스스로 정치적이 되고 어떤 입장을 갖든지 정치적 이슈에 참여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역사의 진로를 당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라"고 다독였다.


이날 방송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원대 김명주(19. 산림과학부 2년) 씨는 "청년들이 투표를 하지 않아서 헬조선이 됐다는 말에 두려움이 생겼고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친구들끼리 '투표했느냐'고 묻는 등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앞으로 나라를 이끌 세대인 만큼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림대 김병모(24. 언론방송융합미디어학과 3년) 씨는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정치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치에 대한 환멸 등으로 투표율이 낮은 것 같다"며 "최근 들어 사전투표도 쉽게 할 수 있어 청년들의 투표 참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변화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JTBC '차이나는 도올' 방송 캡쳐.


한편 4.13 국회의원 선거 강원지역 사전투표는 13.36%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12.19%보다 1.17%p 높은 수치로, 전남 18.85%,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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