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12 10:50:37
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문재인 전 대표 방문에도 불구하고 '호남 민심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호남 민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그분들(국민의당) 희망사항이다. 그분들이 지난 2, 3일 간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안해진 것"이라며 "호남 민심이 지금 조금씩 다시 저희 당으로 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확실히 보여지고 있고,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원래 우리 지지도가 높았고 그 연령대에서 지지층 결집이 보여지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의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현재 총선 판도와 관련해 “물론 지금 상황이 많이 어렵고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막판에 지지층 결집이 되는 분위기가 있고, 또 젊은층 투표 열기가 예전보다 좀 더 높고 정권심판론이 특히 수도권에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아주 비관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최근 '호남당이 되면 어떠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런 말은 정말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질타한 뒤, "개혁정당이니까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예를 들어 정의당 같은 데서 그런 말을 한다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지 못하고 대부분 다 구태정치 하는 현역 의원이나 그저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을 했기 때문에 개혁정당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