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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수도권 야권지지자 33% "당선될 후보에게 투표“

투표 포기층 9.4% 달해…자발적 '사표 방지' 여론, 총선 중대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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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4.06 15:22:32

▲4·13 총선을 불과 1주일 남겨놓은 현재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수도권 야권 지지자 3명 가운데 1명은 애초 지지하던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4·13 총선을 불과 1주일 남겨놓은 현재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수도권 야권 지지자 3명 가운데 1명은 애초 지지하던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서울 강서갑과 구로갑, 경기 안산단원을, 성남분당갑, 인천 남동갑 등 ‘1여다야’ 구도인 수도권 접전지 5곳의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서 6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야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33%는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하지 않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원래 지지하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4.9%였고 ‘투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 응답은 9.4%로 나와 이 같은 자발적 '사표 방지' 여론은 새누리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에서 선거 결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서갑의 경우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는 32.3%의 지지를 얻어 29.0%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고, 같은 지역구의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와 신기남 민주당 후보가 각각 10.5%와 6.0%의 지지를 나눠 가졌는데, 김 후보 지지자의 14.6%, 신 후보 지지자의 30.2%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가 39.7%가 32.3% 더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성남분당갑도 야권 지지층의 ‘몰아주기 투표’ 규모에 따라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될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33%의 응답은 꽤 규모가 있는 수치로 초접전 지역에서 충분히 1, 2위를 바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5곳 지역에서는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4.4%로 ‘경제 발목을 잡은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 30.4%보다 14%포인트나 높아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여당의 '야당 심판론'보다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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