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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손학규·정운찬·김한길이 움직인다…여야 긴장

손, 7일 다산연구소 특강 - 정, 전현희·서영교 지원 - 김, 광주지역에서 유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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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4.06 12:10:18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찬열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4·13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을 비롯한 최근 정치참여 거부를 선언했던 정운찬 전 총리, 그리고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정치권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던 이들이 차기 대선에서 '' 또는 킹메이커' 역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0일 수원갑과 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찬열 후보와, 김병욱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며 힘을 실은 바 있는 손 전 고문이 오는 7일 상경해 남양주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모역을 찾아 초헌관을 맡은 후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이 칩거하고 있는 전남 강진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돼 머물렀던 곳으로, 손 전 고문이 이곳을 칩거장소로 선택했을 때 스스로 유배를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는 점에서 이날 손 전 고문이 의미있는 발언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0일 더민주당 후보들의 방문에서 "국민 생활이 편해야 하는데 이 정권이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우리 야권이 이 정부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는 등 정치 관련 메시지를 던진 바 있어 이날 강연 내용과 함께 특강 후 근처 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 및 선거사무소 격려 방문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에 손 전 고문의 한 측근은 "많은 후보들이 와주십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며가며 응원 차 갈 생각"이라고 말해 이날도 특강 후 측근들의 유세 장소 및 선거 사무소 지원 등이 전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손 전 고문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으나 손 전 대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측근들에 대한 측면 지원에만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강남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전 후보 지지유세에 나선 정운찬 전 총리가 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부근에서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동반성장의 길에 매진하겠다"면서 정치참여를 거부한 정운찬 전 총리도 개인적으로 각별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정 전 총리는 5일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더민주당 전현희 후보의 선대위 고문 자격으로 지지유세를 한데 이어, 6일에는 중랑갑에 출마한 서영교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오는 9일에는 제주를 찾아 제주갑 서귀포을에 나서는 더민주 강창일 후보와 서귀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서 후보는 "지원 요청을 했는데 정 전 총리가 흔쾌히 받아들여줬다""지역내 중도층, 충청출신 등의 표심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손학규 전 고문, 정운찬 전 총리 모두 무게감이 상당한 정치인들이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면 총선이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6일 오전 야권연대 무산 후 불출마 선언 후 침묵을 깨고 첫 복귀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남구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장병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와 더불어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뒤 칩거에 들어갔던 김 의원도 그동안 전국에 있는 자당 후보들로부터 지원 요청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야권연대'가 무산된 수도권에서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6일 광주를 찾아 장병완(동남갑), 최경환(북을), 김경진(북갑), 송기석(서갑), 권은희(광산을) 후보 등 5명을 지원했다.

 

이에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호남 패권세력으로 규정된 더민주당 후보가 있는 광주 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하도록) 일반 당원, 당인(黨人)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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