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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박민섭 작가의 '아버지의 길'전 열어

가장의 고단함을 익살스러운 청동 조각으로 6~23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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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6.04.04 09:57:25

▲박민섭, '또 하루'. 한옥고재(육송), 청동, 150 x 25 x 150cm, 2013.

장은선갤러리가 조각가 박민섭의 개인전 '아버지의 길'을 6~23일 연다. 작가는 다양한 사회 현상에 가진 깊은 관심을 조형 작업으로 표현해왔다. 몇 년 전 장은선갤러리에서 기획한 '황소걸음'전에서 소를 주제로 다루며 황소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가장들의 삶의 애환을 다양한 황소의 모습에 빗대어 청동 조각으로 표현한다. 역동성과 근면을 상징하는 황소 이미지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다. 그 결과 주인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는 소와 가족 부양을 하며 경쟁 사회에서 끝까지 버텨내는 우리네 가장의 모습을 오버랩 시켜 보여준다.


▲박민섭, '꿈을 쏘아라'. 청동, 철, 55 x 20 x 80cm. 2015.

장은선갤러리 측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가장의 고단함을 익살스러운 표정과 해학적인 모습의 황소로 표현한다"며 "청동을 주요 소재로 사용해 조각 작품의 생동감을 더욱 살려낸다. 청동의 금속 광물 성질로 인해 조각의 외형은 단단함과 거친 인상을 통해 작품의 남성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생존 경쟁에서 고군분투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신작 20여 점을 이번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가는 홍익대 미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했다. 현재 고양조각가협회 회장, 서울시립대강사, 한국조각가협회·홍익조각회·한국미술협회·한국구상조각가회 회원이다. 카타르 리더스병원 개관전(2015), 요코하마 한일현대미술전(2013),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2009) 외 다수의 초대전에 초청됐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MBC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미술대전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 4회 등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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