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4.03 15:03:20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선거운동 첫날인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20대 총선 이슈공감도는 ‘국정안정 vs 정권심판’으로, 야당의 정권심판 주장이 여당의 국정안정 주장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4·13 총선에서 절반에 가까운 48.4%의 응답자들이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33.9%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답해 정권심판 공감도가 1.4배가량인 14.5%p 높았으며 무응답은 17.7%였다. 특히 투표의향층에서는 ‘국정안정(31.8%) vs 정권심판(51.2%)’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6배가량인 19.4%p나 높았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여ㆍ야 4당이 내세운 슬로건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서 더민주당의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가 29.8%의 지지를 얻어 가장 큰 공감을 얻었으며,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공감도는 16.5%에 그쳤고, 이어 정의당의 ‘민생제일 선명야당’이 14.5%, 국민의당의 ‘국민 속으로’가 14.0%의 지지를 얻었다. 무응답은 25.1%였다.
또한 총선 지역구 정당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34.5%) vs 더민주 후보(31.4%)’로,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내인 3.1%p 앞서는 가운데 국민의당 후보 15.5%, 정의당 후보 4.7%순이었으며 무응답은 8.2%였다.
반면, ‘사전투표 또는 선거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투표의향층(2,211명)에서는 ‘새누리당(32.8%) vs 더민주(32.7%)’로, 불과 0.1%p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디. 이어 국민의당 16.0%, 정의당 5.0% 순이었으며, 무응답은 7.7%였다.
더구나 전체 지역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48.2%)이 걸린 수도권의 경우 ▲서울(새누리 34.0% vs 더민주 35.3%)은 더민주가 1.3%p, ▲경기/인천(새누리 35.4% vs 더민주 30.6%)는 새누리당이 4.8%p 각각 앞섰다.
여야 8명의 유력주자를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전 대비 0.2%p 하락한 22.9%의 지지율로 계속 독주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직전 대비 1.2%p 하락한 16.6%로 10.7%에 그친 같은 당 김무성 대표에 앞서 여권에서는 1위를 굳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0.7%로 김 대표와 동률을 이뤄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박원순 서울시장 10.5%, 유승민 의원 7.3%, 김문수 전 경기지사 2.9%, 심상정 정의당 대표 2.6%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5.7%였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보다 0.4%p 소폭 상승한 33.1%, 부정평가는 직전보다 0.6%p 하락한 55.0%로 부정률이 1.7배가량인 21.9%p 더 높았으며 무응답은 1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