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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사이 조화를 찾는 게 창의력의 원천"…하리 다르소노 한림성심대 특강

18살 때까지 제대로 말 못한 천재 예술가…"젊을 땐 마음으로 다가가라. 머리를 쓰는 것은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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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01 19:42:19

▲인도네이사 패션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가 한림성심대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모습.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창의력은 '다름'을 발견하는 데 있다. 인간과 자연은 모두 다 다르다. 각기 다른 그 가운데서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창조의 출발이다."


인도네시아의 패션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천재 예술가 하리 다르소노는 지난달 31일 한림성심대학교 스튜디오키친에서 아트앤디자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창조 예술의 성공적인 전략 만들기'(From Crazy To Creativity)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성심대학교는 재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신 하리 다르소노 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하리 다르소노(67세) 박사는 영국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박사위를 받았으며, 글쓰기, 패션 디자인, 음악, 그림, 조각 등 문화 활동을 펼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리 다르소노 박사는 "모든 사물을 대할 때 마음으로 다가가라. 젊을 때는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 나중에는 가치있는 날이 올 것이고, 머리는 그 때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돈도 벌고 성공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 패션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가 한림성심대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모습. (사진=한림성심대학교)


다르소노 박사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8개월 만에 태어난 조숙아로, ADHD(과잉행동장애)의 영향으로 18살이 될 때까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사람들과 점점 더 멀어졌고, 그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직물 등 혼자서 하는 작업을 하며 감각을 키웠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그는 ADHD로 인해 몇몇 학교를 옮겨 다녀야 했다. 파리에서 아트와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그 과정 역시 순탄하지는 않았다. 누에를 키우고 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해 물레를 돌리는 과정 등을 통해 ADHD는 극복할 수 있었다. 영국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르소노 박사는 "저보다 더 건강한 여러분들도 꿈을 가지면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다르소노 박사는 패션과 디자인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부를 축적했으며, 현재 해리 박물관과 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날 특강을 통역한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정희재 교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디자이너이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성공 사례가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이 됐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한림성심대학교는 재학생들의 전공공부 외에도 소질개발 및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명인사 특강, PPT경진대회, 다양한 교양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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