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31 19:09:36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8~30일 사흘에 걸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조사한 3월 5주차 주중집계에서 새누리당은 지지율 37.7%로 25.2%의 더민주당과 12.5%p 차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4.8%로 3위, 정의당은 8.9%로 4위를 나타냈다고 31일 발표했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서는 새누리당이 응답자 전체에서의 지지율 대비 3.3%p 낮은 34.4%에 그친 반면, 더민주당이 8.9%p 높은 34.1%로 양당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은 1.9%p 낮은 12.9%, 정의당은 1.0%p 높은 9.9%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의 적극투표층은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적극투표층은 지난 총선 40대 투표율(52.6%)보다 12.3%p 높은 64.9%를 기록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대 적극투표층도 지난 투표율(45.5%)보다 15.2%p나 높은 60.7%를 기록했다. 19세 이상 20대 적극투표층 역시 지난 투표율(42.1%)보다 15.6%p 높은 57.7%를 기록해 20~40세대가 이번 총선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로는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8%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2%로 본인의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9%로 3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9.4%로 4위, 무소속 유승민 의원 역시 7.1%로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5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5.8% 6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긍정 40.1%, 부정 52.5%에서 이번 기간 긍정 39.1%, 부정 54.4%를 기록해 지난해 8월 2주차(39.9%)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져 극심한 공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0.6%포인트 떨어진 것과 함께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다섯째주 주간조사의 중간집계로 3월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