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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사과연구소가 설치되나…기후변화 사과 재배지 북상

농촌진흥청 중부사과연구소 설치 논의중…도, "설치 용이하나, 정해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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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31 08:54:29

▲30일 오후 강원도농업인회관에서 강원발전연구원 이영길 박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제2차 강원 농업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강원도에 사과연구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과재배지가 북상하면서 강원지역 재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30일 오후 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농업인단체와 도 및 농산물품질관리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강원 농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1차 토론회 때 제기된 농정현안을 중심으로 집중토론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영길 박사가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강원도사과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는 1차 토론회 때 강원도사과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농 도 연합회는 현재 과수작목이 북상해 사과를 중심으로 과수농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만큼 사과를 중심으로하는 과수연구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연구소의 기능이 완성된 사업이 아닌 향후 새롭게 진행될 산업을 예측하고 정보와 자료, 기술을 얻기 위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도내 사과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난 5년 간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384㏊에서 72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2%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사과 생산량 역시 비슷해 2015년 도내 생산량은 1만 1750톤으로, 이는 2014년 9568톤보다 22.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봄과 여름의 경우 2008년 기온은 1912년보다 1.7℃ 상승했고, 겨울 역시 1970년에 비해 2000년 0.7℃ 올랐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과재배 적지가 중부 이북으로 북상하면서 정선, 양구, 홍천 등 일부 시군에서 과수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역시 중부권을 관장하는 사과연구소 설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로 인한 사과재배지가 북상해 중부사과연구소 설치를 논의중"이라며 "도 역시 사과연구소가 도내에 설치되는 게 용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 산하에 농식품연구소를 비롯해 옥수수연구소, 특화작물연구소, 산채연구소, 인삼약초연구소가 있다.


한편 강원도는 제2차 강원 농업 대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농정현안을 취합한 뒤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내달쯤 농정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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