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31 08:54:00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원나물밥이 내달 5일 서울 대학로 마르쉐@장터에서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어 17일 명동성당에서 '농부와 요리사'를 주제로 강원나물밥이 소개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달 5일을 시작으로 매달 둘째주 일요일 마르쉐@장터에서 도에서 재배된 제철 농산물과 산나물 등을 재료로 나물밥을 만들어 장터를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매된다.
마르쉐@장터는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형 농부시장으로, 농부가 재배한 작물로 요리하는 요리사, 만드는 수공예가 서로 대화하고 얼굴을 아는 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인근 수도권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어 도내 청정농산물과 산나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수도권에 강원나물밥 맛집을 선정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나물밥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해 강원도 대표음식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강원나물밥은 나물 한솥조리, 나물 별도조리, 비빔밥 3종 세트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산채를 활용한 막장 영아자, 간장 부추청양, 간장 곰취, 볶은 고추장 어수리 4종 양념도 개발됐다.
강원나물밥이 마르쉐@장터에 진출한 데는 오음산산야초밥상 한봉기 대표의 역할이 컸다.
한봉기 대표는 지난해 마르쉐@장터에 참가해 산나물을 재료로 한 나물밥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흥규 도농업기술원장 역시 산나물 판매방안을 모색하던 중 한봉기 대표를 통해 마르쉐@장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봉기 대표는 "현재 산나물 대부분 건조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그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며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규 도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의 방문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판매방식"이라며 "강원나물밥이 도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고 건강한 밥상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강원나물밥을 도내 11개 농가 맛집 메뉴로 보급, 대표 먹거리 체험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이 나물밥 도시락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