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30 15:12:28
보수 인터넷매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박 대통령 지지율이 한달 사이에 무려 15%p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데일리안>은 이날 발표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4%p 추가 하락한 35.9%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달 24일 조사 당시 박 대통령 지지율이 49.6%로 5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여새 무려 14.7%포인트나 폭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5%p 상승한 58.1%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0%였다.
특히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지율도 전주(58.2%) 대비 10.9%p 폭락한 47.3%로 50%선이 무너지고 60대 이상 지지율도 60%선이 무너지는 등, 박 대통령의 '비박 공천 학살'이 핵심지지층의 대거 이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전주보다 3.2%p 하락한 35.8%을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9%p 상승한 22.4%,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0.3%p, 1.1%p 상승한 11.5%, 8.0%를 기록했다.
그리고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1.1%p가 상승한 23.3%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으며,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주(13.7%)에서 소폭 하락한 13.5%로 2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10.8%로 지난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선거연대에 대한 강경한 입장 표명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9.7%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6.0%)에 이어 재차 상승한 6.9%로 5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6.8%로 6위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