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30 14:28:13
강원도 농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4억불로 잡고 수출촉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2015년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0.7%가 증가한 3억불을 기록했다.
이는 엔저지속과 주요 수입국의 소비심리 위축 등 해외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올린 성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배추와 파프리카는 5000톤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306%와 7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 김치는 전년대비 71%가 늘어난 89톤이 수출되는 등 채소류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61.3%가 급증했다.
이는 수출 신선채소류의 규모화·전문화를 통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4억불 달성을 위해 권역별 시설원예특화단지조성을 비롯해 유망화훼육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수출 촉진비 등 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생산농가, 유관기관·단체, 수출업체 및 시군 관계관을 대상으로 농식품 수출확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도 수출 전략 품목인 파프리카, 백합, 토마토 등 수출 농가 대표와 수출업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무역협회, 강원농협, 18개 시군 담당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농식품 수출 6억불 달성을 위한 수출기반 조성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입바이어를 발굴하고 상설매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내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