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30 10:21:55
이날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2월 3~4일)보다 5.8%p 급락한 33.0%로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8.5%로 지난달보다 9.1%p 폭등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율은 9.6%로 2.1%p 하락하면서 한자리 숫자로 줄어들었고, 정의당은 3.0%에서 5.2%로 상승했다.
특히 정당 지지율에서 지난달 조사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곳은 수도권으로, 새누리당은 9%p나 폭락한 31.0%였으나 더민주당은 11.4%p나 폭등하면서 31.3%로 새누리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TNS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정치 현안에 민감한 수도권 유권자들이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에 실망하면서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집현상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총선 제1당으로는 새누리당 68.9%, 더민주는 11.2%로 전망했으며, 특히 새누리당을 총선 제1당으로 전망한 사람 가운데는 150석 이상이 48%, 180석 이상은 지난달보다 줄어든 24.1%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야 공천과정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 공천배제와 탈당의 책임을 두고 새누리당 공천위원회 잘못이라는 응답이 63%로 유 의원이 잘못했다는 15.9%보다 훨씬 높았으며,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 3곳을 무공천한 데 대해서는 ‘잘했다'와 '잘못했다’라는 의견이 비슷했으나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는 ‘지지층 확장을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1.3%였고, ’당의 정체성을 훼손해 반대한다‘는 대답은 38.3%였다.
한편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1%,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18.4%로 선두군을 형성한 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7.8%,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5.8%, 박원순 서울시장 5.3%, 무소속 유승민 의원 3.5% 순으로 나타나 문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한 반면, 김 대표와 안 대표는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