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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온의지구 개발] 하마씨티빌 "계약서 협의 뒤 일방파기 갑질" vs 대신AMC "억측일 뿐"

시행사 측 "NPL 채권, 자회사 낙찰 후 매각으로 더 많은 수익 노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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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07 08:54:28

11년 째 난항중인 춘천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자산유동화전문회사의 '갑질'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 사업의 NPL(자산관리부실채권)을 취득한 대신F&I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회사를 앞세워 이 채권을 취득하게 한 뒤 다시 매각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마씨티빌과 대신AMC의 말을 종합하면 춘천온의지구 도시개발사업 기존 시행사인 하마씨티빌과 계약관계에 있는 대우건설 등은 지난 1월 29일 대신AMC와 채권양수도계약의 주요 조건으로 채권양도금액 240억 원을 확정하고 토지매매계약 정산합의서 초안을 작성했다. 대신AMC는 대신F&I의 자회사로, NPL 매각을 담당한다.


대신AMC는 이를 위해 하마씨티빌 등과 사업장 검토를 비롯해 여러 번에 걸친 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조건 등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채권양도금액을 계약서 초안보다 30억 원이 많은 270억 원을 제시하면 내부 결제가 용이할 것이라는 의견도 주고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29일 대신AMC는 부결 처리했다. 이후 3월 23일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공매 시한은 내달 3일까지다.


기존 시행사인 하마씨티빌은 자금력으로 시행사를 위협하는 횡포라고 반발하며 '갑질'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마씨티빌 현명자 대표는 "모든 채권을 털어버리고 그 사업권을 빼앗아 자체 사업으로 진행을 하려 하고 있다"며 "현재 DHC개발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공매가 진행중인 춘천온의지구 채권을 DHC개발을 통해 취득한 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AMC 측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대신AMC 김승규 차장은 "하마씨티빌의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다"며 "최대한 빨리 금액을 회수하는 게 목적으로, 지급조건이 문제가 돼 부결됐다. 이는 금액보다 현실가능성에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DHC개발은 자회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하마씨티빌과 협력업체 등은 이번 주 중 청와대와 금융감독원에 대신F&I가 자산유동화계획을 일탈한 영리추구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민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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