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28 20:05:57
28일 더민주 허영 후보는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의 KBS 토론 불참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방송토론을 기피해 시민들의 비난을 샀던 장본인"이라며 "초라한 의정활동과 막말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회피해보겠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TV토론 불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기만적 행태"라며 "춘천 시민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질타하며 TV토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KBS춘천방송총국은 오는 30일 춘천시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참여하는 자체토론회를 기획했으나,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야권 후보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토론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는 중복 출연 시 시민들의 관심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불참키로 했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후보는 "허 후보 말만 들으면 본인이 TV토론을 전혀 안 하는 것으로 오해하겠다"고 우려하며 "법정토론 1회 외에도 강원민방 토론 1회 등 총 2회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처음 출마했을 때 총 5회나 출연하다 보니 중복 출연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하게 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며 "(허영 후보는) 기왕에 개최하기로 한 토론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되받았다.
한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춘천시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 정의당 강선경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