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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저신용자 대출 전국 '최고'…가계대출 연체율 9.0% 전국평균 웃돌아

대출자 10명중 1명 대부업체 통해 돈 빌려…주택담보대출 비중 높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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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28 11:43:04

▲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 (자료=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저신용자 대출이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10명중 1명은 대부업체를 이용했다. 주로 생계자금이나 자영업자의 사업자금으로 사용됐다.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으로, 자칫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가계대출 연체율은 9.0%로, 이는 전국평균 7.4%보다 1.6%p나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 금융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강원지역에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 5.1%보다 2.6%p가 높고, 인구와 경제구조가 유사한 충남북전남북 등 7개도 평균 6.0%보다 1.6%p가 높은 것이다. 저신용자는 NICE 가계신용통계 신용등급중 8~10등급에 해당하는 것이다.


저신용자 대부분 가계대출을 통해 생계자금이나 자영업자의 사업자금 등에 사용했다.


2015년 말 현재 저신용자 가계대출 연체율은 9.0%로 전국평균 7.4%보다 1.6%p가 높고, 지역 8개도 중 전북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 대출에서 대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출액 1.3%, 대출자수 9.2%로, 전국평균 0.9%, 8.6%를 웃돌았다. 또 7개도 평균 1.0%, 8.4%보다도 높았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이종한 차장은 "저신용자수 비중, 연체율 등이 비교적 높은 점을 고려해  저신용·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가계소득 확충 및 다양한 금융·경제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의 신용등급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말 현재 강원지역 가계부채는 14조 7000억 원으로, 2014년 13조 9000억 원보다 8000억 원(5.6%)이 늘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207조 원으로, 2014년 대비 11.2%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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