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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일자리 미스매칭 '노동수요 부족' 때문…"일자리 다양화로 신규 노동시장 창출해야"

강원연구원, '강원도 일자리 미스매칭의 주요 원인과 정책과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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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27 19:31:34

▲강원도 일자리 플랫폼 구성도. (자료=강원발전연구원)

서비스업 중심의 강원지역의 산업구조가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일자리 부족이 심화되는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 등 고용효과가 큰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은 도내 일자리 미스매칭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도 일자리 미스매칭의 주요 원인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메모 제536호를 발간했다.


2015년 현재 도내 고용률은 57.5%로 전국 평균 60.3%보다 2.8%p가 낮다.


반면 구인배율은 2015년 0.69로 전국 평균 0.59보다 0.10p가 높다.


이로 인해 인력난을 겪는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

▲연차별 구인 및 구직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강원발전연구원)


구인배율은 기업체의 구인 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수로 나눈 수치로, 인력수급의 지표로 쓰이고 있다. 구인배율이 높아질수록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낮아질수록 취직하기가 어려워진다.


2010~2014년 도내 일자리 미스매칭은 노동수요 부족으로 인한 실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노동수요부족 실업은 49.8~68.0%인 반면 도는 이보다 20~30%p가 높은 78.2~84.8%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내 신규 구직자가 취업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인인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이는 타 지역보다 제조업 등 고용효과가 큰 산업분야의 발전이 지체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구조적 미스매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조적 미스매칭은 일자리 숙련도와 지역간 수급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임금의 신축적 적용과 지역간 이동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직종인 단순 노무직의 구인이 급속하게 늘어난 반면 가장 선호하는 전문직의 구인은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기피 요인 미스매칭. (자료=강원발전연구원)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 차이도 미스매치를 늘리고 있다.


기업체는 기술·기능직 채용을 희망하지만 구직자는 사회복지·문화예술직를 선호하고 있다.


구직자는 종업원 50인 이상의 중기업 규모에 취업을 희망하는 반면 도내 기업체중 중기업 규모는 12.2%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직자는 월평균급여 210만 원을, 기업체는 152만 원을 희망해 약 60만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젊은 청년인재들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지경배 연구위원은 "도내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유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녹록치만은 않다"며 "산업육성, 기업유치와 더불어 일자리 다양화를 통해 신규 노동시장을 창출하고, 현장밀착형 교육·훈련을 강화해 지역에 터를 잡고 살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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