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27 14:46:1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울산, 강원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을 누비며 후보들을 지원하고, 후보 단일화를 독려하는 등 선거 지원 행보가 예사롭지 않아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27일 오전 자신이 당 대표시절 영입한 인재 영입 2호 인사로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동요한성당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다.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이날 미사를 마친 뒤 김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경제성장률·국민소득 하락, 실업률·가계 부채 상승이 현 정부 3년간의 성적표"라며 "그동안 부모가 고생해 자식에게 더 좋은 세상을 넘겨줬는데 이젠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는 "포용적 성장을 해야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당 대표를 맡았던 동안 경제 정당을 강조한 것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선거 사령탑에 앉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경기도 남양주갑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 된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조 후보는 당 대표를 그만둘 무렵 삼고초려 해 모셨는데 인재 영입의 화룡점정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조 후보와 함께 선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 후보 개소식에는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최재성·최민희 국회의원,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도 참석해 조 후보 출정에 힘을 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