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24 11:50:46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3월 4주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0.7%p 하락한 41.2%로 나타났으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무려 11.5%p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천 작업을 주도한 새누리당 역시 지지율이 대구·경북에서만 8.4%p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1%p 하락한 51.4%(매우 잘못함 34.5%, 잘못하는 편 16.9%)로 나타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10.2%p로 여전히 상당한 폭으로 벌어졌으며,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7.4%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전주보다 1.9%p 하락한 39.6%를 기록하며 6주 만에 40%선이 무너졌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낙폭이 더 커 2.6%p 하락한 25.7%를 기록하는 등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동반하락한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반사이익을 얻어 지난주 대비 각각 1.7%p, 0.8%p 상승하며 14.0%, 7.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2.6%p 증가한 9.8%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 파동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0.1%p 상승한 21.6%로 20%대를 지키며 1위를 유지한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주 대비 1.7%p가 하락한 14.7%로 2위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9%p로 벌여졌다.
이어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재차 상승하면서 1.1%p 상승한 13.1%로 김 대표를 1.6%p차로 바짝 추격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0.8%p 하락한 9.8%를 기록하며 오 전 시장에 오차범위 내인 3.3%p 뒤쳐진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0.7%p 하락한 7.4%로 5위를 유지했고,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5.3%로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2%p 하락한 3.7%로 7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홍준표 지사가 3.3%, 정몽준 전 대표가 3.2%, 김문수 전 지사가 3.0%, 남경필 지사가 2.4%, 안희정 지사가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8.6%.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1~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