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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탈당 않고 당 지키며 정권교체 위해 다시 시작"

"당을 떠날까 고민한 것 사실…최근 사태 보고 남아야겠다는 결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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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3.22 14:11:13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전병헌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잔류 및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전병헌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과불식(碩果不食·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다시 종자로 쓰는 것)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잔류 및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전 의원은 자신의 공천 배제에 격분해 무소속 출마 및 국민의당행 선언 등 여러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왔으나 결국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교동계에 뿌리를 둔 전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 과정을 겪으며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고,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에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고 특히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남 양산에서 문 전 대표를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끝까지 함께 가자"며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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