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12.5%를 넘어서면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와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이 손잡고 고학력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성남시는 "매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청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실업률을 높이고 있어 성남시는 대학과 협업해 성남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강구홍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장, 이광호 교학처장, 이태호 행정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층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따라서 한국폴리텍대학은 분당구 서현동 융합기술교육원에서 매년 600명의 고학력 청년 실업자를 대상으로 생명의료 시스템, 임베디드 시스템,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 등 전문 직종들을 무료 훈련·교육하기로 했다. 이후 과목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하나금융, 한국오라클, 지멘스 등과 협력한 맞춤형 훈련이 이뤄져 교육 후에는 해당 기업에 취업을 지원한다.
성남시는 성남일자리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들에게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 교육 내용을 홍보키로 했다. 필요하면 고학력 실업 청년을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에 추천한다. 융합기술교육원생 대상 취업특강도 열기로 하는 한편, 특이사항이 없는 한 매년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성남일자리센터에 등록된 구직자는 3만 1954명으로 이 가운데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자는 1만 416명으로 32.6%다. 지난해 성남시는 지역 내 IT 기업과 청년층 전문 인력을 매칭하는 헤드헌팅(인재 스카우트) 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날이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이고,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 돌파구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