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11 21:03:47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대표음식 중 하나로 선정돼 육성중인 뽕잎황태밥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대표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대표음식 개발을 위해 시민공모를 한 결과 시민 35건, 공무원 170건 총 205건을 접수, 이중 30건을 채택했다.
이중 치악산한우와 큰송이버섯, 뽕잎요리, 두부요리, 원주기밥 5품목을 대표음식 개발을 위한 메뉴로 선정했다.
이들 5가지 품목을 중심으로 조합하거나 응용해 12가지 메뉴를 개발했고, 시식회와 전시회 등을 거쳐 복숭아불고기와 뽕잎황태밥을 선정, 대표음식으로 집중 보급하고 있다.
현재 뽕잎황태밥 전문식당 11곳과 치악산복숭아불고기 4곳 총 15곳으로 늘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와 블러그 등을 통해 이들 업소들이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시는 도시 이미지에 맞는 대표성 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지역 향토 먹거리를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시민 공모로 고구마 냉면을 대표음식으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추어탕을 대표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산동에 추어탕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추어탕의 경우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용하면서 재료비 과다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대표음식 개발과 육성업무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담토록 하는 한편 음식문화개선으로 대표먹거리를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뽕잎황태밥, 치악산복숭아불고기, 추어탕 지정 업소를 모집해 대표음식 표준조리법을 전수하고 경영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원주시에 소재한 일반음식점이며, 신청기간은 오는 14부터 31일까지다.
대상자 선정은 신청업소 서류심사와 현지점검을 거쳐 오는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신청은 시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대표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는 대표음식 표준조리법과 경영 컨설팅 지도, 표지판 제작지원, 보건소 홈페이지 게재, 음식점 홍보책자 발간 시 별도 소개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보건소 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