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3.11 12:20:55
지난 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전시회 세미콘코리아2016(SEMICON KOREA 2016)에 참가한 (주)SSK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관련 부품인 과불소 오링 등을 전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SSK(대표 장삼진)는 2001년 설립한 SSI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 간 기계 장비 실링(외부로부터의 차단, Sealing)을 위해 모든 부위에 장착이 가능한 오링(O-ring)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이번 세미콘코리아2016에서 주목을 받은 제품인 과불소 오링(O-ring)은 SSK가 생산하는 반도체 제작공정의 필수 부품이다. 이 오링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진공 및 압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높은 온도, 가스, 플라스마(Plasma) 등에도 내 외부로의 모든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에 CNB뉴스는 (주)SSK의 장삼진 대표를 만나 세미콘코리아2016, 국내 시장에서 삼성에 공급하게 된 계기, 해외진출 및 20% 고도 성장의 비결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세미콘코리아2016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 대해 말해 달라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6(SEMICON Korea 2016)는 20개국 540개 업체(1870개 부스)가 참여한 국내 최대 반도체 제조기술전시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도쿄일렉트론, 동진세미켐,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아드반테스트, 알박,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E, 엑시콘, 원익,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PSK,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 등이 주요 후원사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 시장, 기술 그리고 사람들과 연결하다(Connect to the Future, Markets, Technology, and People)'를 주제로 전 세계 마이크로 전자분야의 최신 공정기술, 장비, 재료 등을 선보였다. 이러한 전시회에 반도체 부품인 과불소 오링 등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국내에서는 삼성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제품 공급하게 된 계기는?
2003년부터 삼성 반도체에 오링 공급을 시작해 2010년에는 정식 거래 업체로 등록됐다. 삼성과 공동 원료개발을 추진한 것이 삼성의 신뢰성을 구축하고 부품 국산화 업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수입 제품이 국내 시장을 점유하는 시장에서 해외 경쟁사 제품을 단계적으로 대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반도체와 직거래 외에도 세메스, 원익IPS 등의 장비업체와의 부품 공동 개발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오링 공급은 2004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OLED LCD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디스플레이 정식업체로 등록해 이를 시장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해외 사업진출 계획은?
해외로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과 영업을 확산하기 위해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시장 및 SAS를 겨냥해 SSK USA 지사를 설립했다.
또한 가장 큰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시장과 삼성반도체 시안 공장의 가동률이 증가됨에 따라 중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중국 내 최초의 과불소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0% 성장 등 국 내외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기업의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은?
내부적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라는 이념을 모든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이 큰 요인이다.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없이 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우리 SSK 전 직원은 언제나 혁신과 도전정신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발전의 비결이다. SSK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꾸준한 R&D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신규 원료 개발이 이루어지는 등 경쟁력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내외부적인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발 맞추어 생산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엔 동탄 신규 사옥 건설이 완료돼 4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혁신 개발과 도전정신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SSK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