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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파트단지 세 곳 중 하나에 '관리비 좀도둑'…아파트 비리 전국 1위

정부합동 조사결과 '회계 부적합' 36.8%…관리사무소 직원 현금 횡령 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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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11 12:19:07

▲춘천시내 한 아파트의 모습. 본 아파트는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

'강원도 중대형 아파트에는 좀도둑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강원도내 중대형 아파트 단지의 비리가 '전국 1위'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합동 공동주택 회계감사 결과 도내 부적합 비율은 36.8%로, 전국 평균인 19.4%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현금을 횡령하는 등 '고양이 앞에 생선' 꼴이었다. 주민들의 무관심도 이를 부추겼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도내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30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주택 회계감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도내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282개 단지 중 36.8%에 달하는 91곳이 회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내 아파트들의 이같은 부적합 판정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19.4%다.


특히 외부회계감사 대상인 상장기업의 회계처리부실 비율이 1% 내외라는 점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도 다음으로 전북(34.0%), 충북(32.2%) 순으로 높았고, 서울과 인천은 27.6%, 26.9%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파트들은 현금흐름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회계자료를 누락하는 등 부적정한 회계를 처리하고 장기수선충담금을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등 등 회계 관리에 문제를 드러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 직원이 현금을 횡령하거나 입주자 대표회장이나 부녀회장 등이 서류를 조작하는 등 범죄행위도 적발됐다.


특히 회계감사 관련 규정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고, 일부 고의적인 감사방해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번 회계감사 결과를 토대로 비리 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감사, 외부회계감사 및 경찰청 단속 등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 문제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감사 및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비리근절에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아파트에 대한 외부회계감사 등 각종 감사결과 및 관리비 내역 등은 인터넷사이트(K-ap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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