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11 08:56:10
홍천군은 10일 오후 홍천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노승락 군수와 허남진 군의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농귀촌인을 위한 전원도시 특구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홍천 전원도시특구(Wide River Garden City)는 홍천읍·서석면을 비롯해 내촌면, 내면, 서면 4개 권역 114만 4769㎡ 규모로 3개 부문 11개 사업의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총사업비 241억 8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옥외광고물 관련 특례 등 4건의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관련법에 따라 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입안으로 지역별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특정구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특화된 개발전략의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발전과 자립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제도다.
홍천군은 전원도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으로 '꿈에 그린 전원도시, 홍천'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청정자연속에 심신이 건강한 삶터, 정감이 있어 함께 어울려 사는 행복한 공동체, 일하기 좋은 활력이 넘치는 일터, 경관과 문화가 풍부한 신나는 놀터를 만들 계획이다.
전원도시 특구는 4개 권역으로 추진된다.
홍천읍과 서석면은 특구사업 컨트롤타워역할과 예비귀농귀촌인 교육과 정착을 지원하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내촌면은 전원생활권으로 퇴직자 중심의 전원생활형 정주기반을 조성한다.
또 내면은 산림휴양권으로 건강한 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휴양형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서면은 농업경영권으로 수도권과 근접성을 활용한 영농목적의 소득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의료인프라와 함께 소득창출을 위한 전략품목을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아산병원 신증축이 추진되고, 군 전역에 원격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해 의료복지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귀농인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가 높은 소득작물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마늘, 오미자, 사과, 복숭아, 구기자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영농기술지도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 홍천 귀농귀촌 박람회 개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가의 규제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다.
홍천 전원도시에 대한 대외 홍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관련 특례와 함께 유휴농지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 사업부지를 확보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대표 소득작물에 대한 특례 적용으로 지리적표시를 조기에 확보하고 식품표시 기준을 차별화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원도시 특구 조성을 위한 총사업비는 241억 8500만 원으로, 국비 114억 5900만 원, 도비 12억 원, 군비 114억 4600만 원, 민자 8000만 원을 확보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구 지정 5년후 귀농·귀촌인구는 7400명으로 예측되며, 125억 원의 운영 순편익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홍천군의 인구는 9만 9000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2013년 기준 현재 인구는 7만 1360명이다.
이와 함께 향후 市승격을 위한 정책기반이 구축되고,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정부 정책사업 재원 확보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전략산업연구원 김효근 대표는 "713만 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중 473만 면이 은퇴 후 농촌이주를 희망하고 있고, 홍천은 강원도내 귀농귀촌 점유율 1위인 지역"이라며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서울과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전원생활 1번지로 충분한 매력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락 군수는 "특구 추진은 오는 2022년까지 5000가구 1만 명의 귀농귀촌을 달성하기 위한 인구유입 정책의 하나"라며 "향후 5년 후 2020년에 농가인구수 2만 5000명을 달성할 경우 2000년경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전원도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오는 4월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중소기업청은 3개월 내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신청된 사업에 대해 심의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