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09 15:55:34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역의원이 포함된 10곳과 원외인사들끼리 경선을 치르게 되는 원외 경선지역 8곳 등 총 18곳의 경선지역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당초 이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2차 초재선 공천 탈락자 명단은 10일로 미뤄졌다고 덧붙였다.
현역이 있는 경선지역에는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 이상현 ㈜엔코라인 대표), 서울 강북을(유대운 의원, 박용진 전 대변인), 서울 양천갑(김기준 의원,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 경기 수원갑(이찬열 의원,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경기 성남 중원(은수미 의원, 안성욱 예비후보)이 들어가 있다.
이어 경기 부천 원미갑(김경협 의원, 신종철 전 도의원), 전북 전주을(이상직 의원,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박민수 의원, 안호영 변호사, 유희태 예비후보), 제주갑(강창일 의원,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제주을(김우남 의원, 오영훈 전 도의원) 등도 포함됐다.
그리고 원외 예비후보들끼리의 대결은 서대문을(권오중·이강래·김영호 예비후보) 부산진을(김종윤·박희정 예비후보) 울산동구(손삼호·이수영 예비후보) 고양시을(문용식·송두영·정재호 예비후보) 하남(문학진·최종윤 예비후보) 원주시갑(권성중·박우순 예비후보) 서귀포(문대림·위성곤 예비후보) 의왕과천(김진숙·신창현 예비후보)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날 발표한 경선 대상에는 '세작' 발언으로 윤리심판원 징계를 받은 바 있는 김경협 의원과 한밤중에 술을 마시고 경찰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을 찾아내라"고 호통을 쳐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유대운 의원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일부 의원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테러방지법 처리를 위해 10시간 18분의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 주목을 받은 은수미 의원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당초 경선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광주서갑(박혜자 의원, 송갑석 예비후보)과 익산갑(이춘석 의원, 한병도 전 의원)이 비상대책위 논의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당내에서는 익산의 경우 전정희 의원이 '20% 컷오프'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익산을에 한 전 의원을 투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그런 일이 종종 있을 것이다. 공관위에서 한 것을 비대위에서 검토해서 얼마든지 의견을 줄 수 있다"며 "광주 지역은 새로운 유능한 젊은이가 서류를 준비 중이어서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