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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배후단지, 민간자본 유치해 조성된다…4000억 원 이상 필요

대규모 투자재원 정부 재정 투입 어려워…민간사업자 공모 통한 민간자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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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08 23:12:24

▲동해항 주변지역 현황. (자료=세일종합기술공사)

동해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민간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동해시는 8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동해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개발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심규언 시장을 비롯해 시 지휘부 및 시의원, 관련실과장,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및 도환동해본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동해항은 1979년 2월 개항한 도내 최대 무역항으로, 시멘트, 유연탄과 석회석을 국내외에 수송하는 거점항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와 항만으로 둘러싸인 고립지역이어서 개발제한 및 공해문제 등 정부 및 지자체 등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동해·묵호항의 물동량은 시멘트, 유연탄, 기타 광석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향후 물동량 증가 등에 추가적인 배후부지의 확보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동해항 물동량 향후 전망. (자료=세일종합기술공사)


이날 보고자료를 종합하면 사업비는 1단계 1765억 원, 2단계 2305억 4100만 원으로 총 4070억 41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중 보상비는 총사업비의 87.1%에 달하는 3540억 2800만 원으로, 사업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후단지 조성 시 건설사업이 활성화되고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후단지 조성 중 건설업 등으로 312억 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고 99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282명의 고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배후단지가 조성된 이후 복합물류시설 조성 시 약 1587명의 고용이 늘고 352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추진은 민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재원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항만 해양부분에 1조 800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이중 주요항 및 일반항건설 예산은 약 5447억 원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한 사업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항 배후단지 개발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사진=동해시청)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추진은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된 이후 가능하다.


배윤석 세일종합기술공사 상무는 "항만배후단지를 포함한 항만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으로, 동해의 경우 항만공사(PA)가 없어 항만배후단지 사업비는 전부 국가 재정으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항만시설의 설치는 정부에서 부담하되 보상비 등 대규모 투자재원 산정으로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는 동해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 수립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말부터 용역을 진행중으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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