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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대권주자 띄우기(?)…"큰 정치해 달라"

7일 오전 강원-경기 상생협력 '공생공감 톡' 축사 통해 '극찬'…최 지사, "진정성 느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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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07 22:13:01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왼쪽)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모습. (사진=강원도청)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큰 정치'를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삼천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시군과 함께하는 공생공감 톡'에서 축사를 통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설악산처럼 높게, 동해안처럼 넓은 큰 정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남경필 도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로 다른 정당에 소속된 광역정부 수장이라는 점에서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이에 앞서 "강원도와 경기도 간 상생협력사업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 및 자치단체간 상생협력하는) 이런 자리를 갖게 된 것은 남경필 지사의 진정성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지사는 이날 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남경필 지사가 제안했을 때 그냥 늘 해오던 것처럼 보여주기식 정치쇼로 생각했고, 하던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지사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냥 건성이 아니고 정치쇼로 보여주기 하는 것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남경필) 지사에 대해 다른 생각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국가안보를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물론 강원도와 경기도가 DMZ를 공유한 공통점은 있으나 대본에 없는, 즉흥적인 발언으로, 최문순 지사의 축사에 대한 답사 형식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반도의 허리"라며 "강원도와 경기도가 힘을 합하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행사이면서 대한민국의 행사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서 서로 공감하고 협력해서 문제해결을 해 나가는 것이 국민들이 공직자와 정치권에 원하는 참 모습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행사의 성격보다 큰' 내용의 발언으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확대 해석할 성격의 발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물론 제주도와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남경필 지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성격의 인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강원도와 경기도는 7일 오전 춘천 삼천동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하는 공생공감 톡'을 개최했다. 이날 최문순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해 연접 9개 시군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5개그룹에서 11개 제안사업을 놓고 심도있게 토론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 등 9개 항 11개 공동사업에 대해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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