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07 17:19:24
'강원-경기 상생협력사업 시즌2'가 7일 열렸다. 강원도 춘천, 원주, 횡성, 철원과 경기도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연천 등 행정구역이 맞닿은 강원도와 경기도내 9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서로의 갈등과 현안을 놓고 토론했다. 전국에서는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관광활성화, 연접교통망 등 5개 주제 11개 안건 놓고 토론회를 가졌고, 이후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CNB뉴스는 이에 따라 이날 강원도와 경기도 간 공동 합의된 내용들을 11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CNB뉴스=유경석 기자)
부지 3만 4030㎡, 연면적 4034㎡ 규모…오는 2017년 7월 완공 예정
원주시와 횡성군, 여주시가 광역 화장시설을 공동으로 건립한다.
화장시설 인접 시군 간 공동건립을 통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 횡성에 부지를 선정하고 민원을 해결할 경우 약 50-100억 원의 행·재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부터 원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장시설 건립사업을 연접 시군 공동 참여로 재정절감 등 지방 상생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일원 화장로 7기 조성사업이 현재 추진중이다.
지난 2015년 7월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2017년 7월까지 2년 간 총사업비 350억 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3만 4030㎡ 부지에 연면적 4034㎡ 규모로 조성된다.
여주시는 부지선정 및 민원에 소요되는 행·재정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화장장 공동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횡성군 역시 지난해 12월 원주-횡성간 협약 체결한 상태로, 여주시가 참여하게 되면 사업비 부담이 줄어 찬성하고 있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광역화장장 공동건립은 복지부 권장사항으로 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에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와 횡성군, 여주시는 2014년말 기준 인구 비례에 따라 사업비를 분담해 추진키로 했다. 총분담액은 254억 원으로, 이중 원주시 172억 원(68%), 여주시 58억 원(23%), 횡성군 24억 원(9%)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총사업비 350억 원 중 원주전용 봉안당 건립비 42억 원과 국도비 보조금 54억 원은 제외됐다.
현재 여주시의회 재협의 요구에 따라 여주시의 참여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지난 4일 최종 참여키로 결정됐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광역화장장 설치를 위한 행정 지원과 사업비 분담 등 공동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여주시는 광역화장장 공동 건립을 위한 행정 및 예산 지원과 함께 도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시군 간 내실있는 실무협의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