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 상생협력사업 시즌2'가 7일 열렸다. 강원도 춘천, 원주, 횡성, 철원과 경기도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연천 등 행정구역이 맞닿은 강원도와 경기도내 9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서로의 갈등과 현안을 놓고 토론했다. 전국에서는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관광활성화, 연접교통망 등 5개 주제 11개 안건 놓고 토론회를 가졌고, 이후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CNB뉴스는 이에 따라 이날 강원도와 경기도 간 공동 합의된 내용들을 11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CNB뉴스=유경석 기자)
도신~신탄 간 6.78㎞ 국가계획 반영 건의
국도 3호선 도신~신탄~월정 구간이 확포장된다.
도신~신탄~월정 구간은 미래 남북교류의 주요 노선이며, 철원·연천의 주요 접근로이지만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간 이동성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줄여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태다.
이 사업은 도신~신탄리 구간 연천~신탄 2공구와 신탄~월정역 구간을 국가계획으로 반영하기 위한 공동 논리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우선 위험구간 개량 등 사업을 재기획해 500억 원 미만의 사업으로 추진한 후 교통량 변화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4차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연천군은 현재 도신-신탄리 구간인 2공구 도로개설이 지연되고 있다.
연천~신탄리역은 총연장 16㎞로,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630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다만 1공구인 연천 현가~도신 간 10.69㎞는 완료됐으나 2공구인 도신~신탄 간 5.32㎞는 중단된 상태다.
최근 감사원이 이 구간의 B/C(비용편익)이 낮아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 기존 4차로를 2차로로 변경토록 했기 때문이다.
철원군 역시 국도3호선 신탄리~월정역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를 건의한 상태다. 이 구간은 총연장 13.86㎞, 폭 20m로 222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원군과 연천군은 당초 계획된 연천~신탄리까지 총16㎞와 신탄리~월정역까지 13.86㎞ 구간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양 도 간 연계 도로망 구축 시 주민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도신~신탄리 및 신탄리~월정리 구간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양 도, 시군 간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철원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해당구간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키로 했다. 또 철원-연천 광역교통망 연장을 위한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연계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강원도와 공동으로 해당 구간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지역정치권 연계 등 사업추진을 위한 당위성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